이찬진 금감원장 "이란사태 금융시장 안정에 역량 집중해야" 비상대응 TF 가동
2026-03-03 이태영 기자
국제유가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 등이 반영되며 브렌트유 선물 기준 배럴당 79.5달러(3일 13시)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2년물·10년물 금리도 각각 10.4bp, 10.9bp 올랐다.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3일 종가 기준 5791.91로 지난 달 27일 종가 대비 7.24% 하락하면서 '검은 화요일'을 보냈고 원달러 환율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기존 단계별 안정조치에 따라 해외사무소·금융회사와 핫라인을 운영하고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과 외화자금 유출입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해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외환시장 대응으로 금융회사별 외화자산·부채 포지션 관리 강화와 비상조달계획 점검을 실시한다. 자본시장에서 투자자 동향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불안 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에 대응한다.
중동 지역 진출·거래 기업 자금 상황도 점검한다.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큰 취약 중소기업과 서민의 애로사항은 금감원 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협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불안한 국제 정세에 편승한 사이버 해킹 시도 및 이에 따른 전산장애 등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스템에 대한 내부점검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