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 도입...항암 사업 강화 속도

2026-03-04     정현철 기자
보령은 다발골수종·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신약 ‘엑스포비오’의 국내 상업화 권한을 확보했다. 항암제 사업 범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4일 보령은 중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 안텐진과 엑스포비오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엑스포비오는 세계 최초의 선택적 XPO1(핵 외 반출 단백질) 억제제다. 종양 억제 단백질과 성장 조절 단백질이 세포핵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활성화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보령은 엑스포비오 도입으로 총 8종의 혈액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혈액암 진단 초기부터 재발·불응 단계까지 치료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도입으로 보령의 항암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2020년대 들어 기존 ‘항암제 전담팀’을 ‘온코(Oncology) 부문’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2021년엔 혈액암 전문그룹을 갖추고 2024년엔 폐암팀을 별도로 신설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 글로벌에서 검증된 오리지널 항암제를 인수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는 ‘LBA’ 전략으로 항암 생산 능력을 키웠다. 대표적으로 2021년 인수한 젬자는 2022년 자체 생산 전환을 마쳤고, 2023년 인수한 알림타는 지난해 전환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항암 사업부 매출은 2019년 798억 원에서 지난해 2372억 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