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사모대출펀드 개인 판매 3.2배 급증…리스크 관리 철저히"

2026-03-04     장경진 기자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판매잔액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원칙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주요 증권사 임원을 대상으로 해외 사모대출 펀드 관련 주요 리스크 요인을 강조하고 설계 및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하도록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주요 12개 증권사 해외 사모대출펀드 국내투자자 판매잔액은 지난 2023년 말 11조8000억 원에서 이듬해 13조8000억 원으로 2조 원 증가했는데 작년 말 기준 17조 원으로 1년 새 3조2000억 원 급증했다. 

특히 개인 판매 잔액은 2023년 말 1154억 원에서 작년 말 4797억 원으로 2년 만에 약 3.2배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둘 때 자본시장 성장 및 증권 산업의 장기적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해외 피투자펀드 및 시장상황 등에 대한 정보입수 체계를 강화하고 입수된 위험을 투자자에게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품설명서 및 판매직원 설명 스크립트 등에 투자자 오인 유발 문구가 있는지 살피고 주요 리스크 요인보다 수익성이 강조되지 않도록 판매절차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주요 산업군별 건전성 분석을 통해 위험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방안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사전에 컨틴전시플랜을 마련하여 대응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것을 지도했다.

김욱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는 "미-이란 전쟁 및 해외 사모대출시장 불안 등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 및 투자자 설명의무 이행의 충실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