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늘리는 유한양행, 뷰티·임플란트로 새 캐시카우 확보 나선다

2026-03-09     정현철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뷰티헬스케어와 임플란트 사업을 확대하는 등 비의약품 사업 강화에 나선다. 늘어나는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한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특허정보검색 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딘시-더글로우(dinsee-theGlow)’와 ‘Y-배리어(Barrier)’, ‘YU-프라임(Prime)’ 등 볼륨·비타·히알·토닝 등 뷰티 제품 관련 상표권 6종을 등록했다.

딘시는 유한양행이 2023년 10월 출시한 비건 뷰티 브랜드다. ‘Y-배리어’와 ‘YU-프라임’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화장품 브랜드 및 제품 상표권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자사 ‘공식판매점 정품 인증’ 상표권도 출원했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국내 치과 기업 신흥과 협업해 출시한 임플란트 브랜드 ‘유한에버티스’의 대외 마케팅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한양행은 오는 7월 18일 서울 학여울 세텍(SETEC)에서 열리는 ‘DV world 서울 2026’에 참가해 치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유한에버티스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신흥과 MOU 이후 꾸준히 홍보, 판촉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 세미나 등 대외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헬스케어개발실’과 ‘생활건강사업부’를 통합해 ‘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했다.
 

이처럼 유한양행이 뷰티와 임플란트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개발비는 2021년 1783억 원에서 2024년 2688억 원으로 50.7% 늘었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비 투자를 매출의 2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개발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총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상개발비는 2197억 원으로 매출 2조1866억 원의 약 10% 수준이다.

경상개발비는 연구원 인건비와 임상시험 비용 등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해 해당 연도 비용으로 처리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여기에 제조연구비와 개발비 무형자산 등을 더하면 전체 연구개발비가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