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눈] 온라인 플랫폼서 산 애플망고, 10개 중 9개가 짓무르고 변색

2026-03-10     이예원 기자
인천에 사는 나 모(여)씨는 틱톡 라이브에 입점한 판매자로부터 구매한 애플망고 과육이 짓무르고 변색해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반품마저 제한당해 불만을 제기했다.

나 씨에 따르면 라이브 방송에서는 판매자가 애플망고를 자르는 족족 속이 노랗게 잘 익어 맛있게 보였다. 프로필 링크를 타고 들어가 10박스, 약 30만 원어치를 구매한 나 씨.

주문 다음날 도착한 애플망고는 죄다 과육이 짓무르고 속이 까맣게 변색한 상태였다. 나 씨는 애플망고를 받은 그날 바로 판매업체에 사진을 보내고 부분 환불을 요청했다. 판매자가 방송에서 "후숙이 어느 정도 돼 있으니 빨리 먹어라"라며 "후숙 때문에 변색 돼 있을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부분 환불해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판매자는 차일피일 답변을 미루다가 "환불이 어렵다"며 "문의는 방송에서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 씨가 방송에서 언급하면 판매자는 "보관을 잘못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그렇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문의했지만 판매자는 답변하지 않았다.

나 씨는 "받은 망고 중 일부만 변색하거나 과후숙이면 이해하겠는데 한 박스 10개 중 9개가 이런 상태다. 나와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도 방송에서 얘기를 꺼낼 때마다 진상 취급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