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진승욱 체제 출범…2028년 초대형 IB 진입 위한 역량 강화 과제
2026-03-25 이철호 기자
진 대표는 오는 2028년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을 목표로 자기자본 확충과 함께 기업금융(IB) 부문 역량 확대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 대표는 1968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30여년 간 그룹 내에서 활동해 왔다.
진 대표는 대신증권 전략지원·경영기획부문장을 비롯해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하며 그룹 주요 계열사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진 대표는 24일 정기주총에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고객 중심 경영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진 대표의 최대 과제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이다.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어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초대형 IB로 지정된 후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해 자기자본의 최대 200% 한도로 어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명동 본사 건물을 담은 대신밸류리츠 상장, 상장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별도기준 4조1345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216억 원 증가해 발행어음 인가 요건을 맞춘 상태다.
다만 올해부터는 발행어음 인가 요건이 '신청 당시 자기자본 4조 원'에서 '2년 연속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충족'으로 강화된다. 또한 종투사 각 단계별로 2년 이상 영위해야 다음 단계의 종투사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4년 말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이 초대형 IB로 지정되려면 빨라도 2027년 이후에야 발행어음 인가가 가능한 셈이다.
진 신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IB부문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2028년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IB 중심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과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자본확충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지정 이후 지난해 2월 IB부문 아래 인수합병(M&A)·인수금융담당을 신설한 데 이어 11월에는 IB부문을 IB총괄로 격상시키고 IB조직을 1부문 5담당 체제에서 1총괄 3부문 3담당 체제로 바꾸며 조직을 확장했다.
대신증권은 IB총괄 아래 ECM, DCM, 인수금융 등 핵심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종투사 수준에 맞는 기업금융 역량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유한 ECM과 DCM 사업을 기반으로 인수금융, 신디케이션 등 신규 IB 영역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대형 딜 수행 역량을 높이고 구조화금융 등 다양한 IB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