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은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금리 '하늘과 땅'...하나은행 4.59% 최저·토스뱅크 8.28% 최고
2026-03-11 이태영 기자
오는 18일부터 은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대해 비대면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차주들이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을 찾아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신규취급 기준 6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하나은행이 4.59%로 가장 낮았고 우리은행이 6.45%로 가장 높았다. 두 은행간 격차는 1.86%포인트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임대 사업자 대출 비중을 축소했다”며 “금리가 높은 기존 신용대출이 일부 남아 평균 금리가 타행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부 포용 금융 정책에 맞춰 올해 상반기까지 전문직,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 특판을 해서 금리가 타행 대비 다소 낮게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은행별 편차가 더욱 컸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는 케이뱅크가 4.99%로 가장 낮았고 카카오뱅크는 5.78%를 기록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8.2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간 격차는 무려 3.29%포인트에 달했다.
토스뱅크 측은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비롯해 차주 포트폴리오 특성상 평균 금리가 다소 높게 나타나는 점을 반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잔액 기준으로 34.9%,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48.8%를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5년 4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66.3%에 달하는 만큼 차주 포트폴리오 특성상 평균 금리가 높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대상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개인사업자들의 비대면 대환대출 수요에 은행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사업자들이 복잡한 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낮은 금리로 취급하는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면 은행끼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고객들이 0.1%포인트 금리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1~2%포인트 차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