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뉴욕필 생중계..전례없는 일
2008-02-21 뉴스관리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어떤 행사도 TV를 통해 생중계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도 '실황중계'가 많이 있지만, 실시간 실황중계가 아니라 2시간 이상 늦춘 녹화중계다. 반드시 검열과 필요하면 편집을 거친다.
군대나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갖는 열병식, 각종 군중대회, 예술단 공연 등에 대한 '실황중계'라는 것은 사실 모두 녹화중계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사를 육성으로 발표할 때도 녹화와 녹음으로 이뤄졌을 정도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도 북한에선 모두 녹화 방송됐다.
한 탈북자는 21일 "이번 평양 공연이 뉴욕필의 발표처럼 정말 리얼타임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면, 실시간 중계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생중계라는 개념이 북한에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 체제의 특성상 돌발상황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생중계는 큰 모험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