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쓸 수 없던 땅 다시 경기도민에게"…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비전 제시

2026-03-12     이예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경부선 등 철도지하화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2일 김 지사는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네 번째 행보로 안양역에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네 번째 행보로 안양역을 방문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저는 오늘 지도에는 있지만 쓸 수 없었던 땅, 이곳을 도민분들께 돌려드리는 비전을 발표하려 한다"며 "철도를 지하로 내려 지상 공간을 온전히 돌려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하화를 통해 철도로 단절된 신도심과 구도심이 연결돼 도시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될 것"이라며 "안양에 6000여 가구가 살 수 있는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도심공원, 문화시설 등 여가 공간을 확대해 인근 대학,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산선을 시작으로 안양 철도지하화에 총력을 쏟겠다"라며 "도민의 삶과 도시의 품격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반드시 완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 단면도. 사진=경기도

김 지사에 따르면 1905년 개통한 경부선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있어 핵심 축으로 작용했지만 한편으로 도시 공간과 생활권을 단절하고 교통 혼잡과 소음을 유발하는 장벽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이 장벽을 허물고 안양을 '상전벽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는 석수역에서부터 관악역, 안양역, 명학역 등 모두 7.5㎞를 지하화, 이로써 생긴 약 15만 평(49만㎡)에 도민을 위한 삶터·쉼터·일터·이음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철도 소음과 진동을 없앤 뒤 맞춤형 주거를 공급해 '삶터'를 제공, 부지에 도심 공원과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해 '쉼터'를 만든다. 이어 IT·모빌리티·반도체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일터'를 조성, 생활권을 하나로 묶어 도시 공간 및 구조 혁신을 통해 삶에 시간을 더하는 '이음터'를 도민에게 제공한다.

안양시 내에서는 ▷석수역 구간을 업무복합 중심지 ▷관악역 구간을 공공행정 및 문화복합 중심지 ▷안양역 구간 랜드마크 중심지 ▷명학역 구간 첨단산업 육성지로 개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26년 본예산에서 14억3000만 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확보했다. 안양을 비롯한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경의중앙선 구간이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최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