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까지 중국·인도에 신차 46종 출시..."글로벌 다변화 추진"

2026-03-23     임규도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중국과 인도에 신차 46종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현대차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2일 최근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에서 향후 5년간 중국과 인도에 4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중국 44만4000대, 인도 83만2500대로 합산 판매량 127만6500대를 목표치로 잡았다. 지난해 중국과 인도 시장의 합산 판매량은 총 70만2000대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 달러(한화 약 7조5200억)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이는 지난 5년간 현대차가 중국과 인도에 출시한 모델 대비 2.6배 수준이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중국 12종, 인도 6종의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가 중국과 인도 시장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 등 기존 핵심 시장의 수익성 둔화가 꼽힌다.

미국이 지난해 4월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로 인한 영업손실 4조11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 30일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종료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10만3697대로 16.3%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과 인도에 현지 전략형 모델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년 인도 현지에서 기획·설계·생산이 모두 이뤄진 전기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3세대 크레타 출시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인도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 모델로 지난해 20만1122대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전기 SUV ‘일렉시오를 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신흥 시장과 중국 시장 성장을 통해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으로 글로벌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