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직원 연봉 1억 찍었다...10대 제약사 직원 연봉 8000만 원, 임원 2억7400만원

2026-03-25     정현철 기자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임원은 이보다 3.4배 가량 많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6800만 원으로 가장 낮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등기와 미등기 임원 전체의 평균 보수는 2억7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임원 보수는 직원 연봉보다 3.4배 많다.
 

유한양행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으로 가장 많다.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전통 제약사 중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어 한미약품, HK이노엔(대표 곽달원),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8000만 원대로 뒤이었다.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와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 광동제약(대표 최성원·박상영), GC녹십자(대표 허은철), 보령(대표 김정균)은 7000만 원대이고 동국제약은 6800만 원으로 가장 낮다.

직원 평균 연봉 증가율은 HK이노엔이 13.3%로 가장 높다.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한 곳은 HK이노엔이 유일하다.

종근당과 보령은 직원 평균 연봉이 되레 감소했다.

임원 평균 보수는 보령이 4억3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증가율도 37%로 가장 높다. 임직원 격차는 5.6배로 제약사 중 가장 크다.

이는 인센티브 제도 ‘RSA(양도제한 조건부 주식보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령은 자사주 180만 주를 활용해 지난해부터 핵심인재와 임원을 대상으로 RSA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성진 CSO(최고전략책임자) 연봉이 40억6475만 원으로 전년 6억404만 원 대비 6.7배 늘어났다. 이 중 RSA로 받은 40만 주가 2025년 6월 5일 종가 기준(8650원)을 적용해 34억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HK이노엔은 임원 평균 보수가 3억 원대다. 동국제약은 임원 평균 보수도 2억1100만 원으로 가장 낮다.

GC녹십자는 임원 평균 보수 감소율이 20.3% 가장 크다. GC녹십자의 임원 연봉 감소는 2024년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상업화에 따른 상여금 차이에서 기인한다.

GC녹십자 오너인 허일섭 회장 보수 총액이 12억2000만 원으로 13.2% 줄었다. 기본급이 9억8000만 원으로 3.2% 늘었고 상여금이 2억4000만 원으로 47.3% 줄었다. 허은철 대표는 총액 11억5900만 원으로 9% 감소했다. 기본급은 9억3100만 원으로 13.4% 증가했지만 상여금이 2억2500만 원으로 48.4%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