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타고 ㈜두산 캐시카우로 급부상한 전자BG...영업이익 비중 11%→40% '쑥'
2026-03-30 선다혜 기자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대표 김민철) 영업이익은 1조627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두산밥캣이 기여한 영업이익이 6861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전자BG 부문이 4850억 원으로 두 번째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대표 박지원)가 3023억 원이다.
두산밥캣(대표 스캇성철박, 조덕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했다. (주)두산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1%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전자BG 부문은 영업이익이 300% 가까이 늘면서 (주)두산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에서 40.4%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두산밥캣 영업이익 감소분 약 2000억 원을 상쇄하고도 (주)두산의 영업이익 증가분을 견인한 셈이다.
전자BG는 매출도 1조8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3% 증가했다. (주)두산 사업부문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주)두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에서 9.5%로 높아졌다.
두산밥캣(44.4%), 두산에너빌리티(39.4%)에 비해 외형은 작지만 내실은 알찬 셈이다.
전자BG 부문이 (주)두산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부가 소재 시장 선점과 가동률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AI 가속기와 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자BG의 핵심 제품인 CCL은 한계치에 다다를 정도로 가동률이 치솟았다.
기존 범용 제품에서 탈피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향 차세대 소재 등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두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 소재를 넘어 5G 안테나 모듈과 전기차 배터리용 신소재 등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특정 산업의 경기 사이클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전자BG 부문은 신성장 사업으로서 5G 안테나모듈, 전기차 배터리용 PFC(Patterned FlatCable) 등 미래 유망 산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다양한 하이엔드 CCL 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공급자로서 5G, 친환경차 등 미래지향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