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암 치료 대안 제시"...종근당, 앱클론과 차세대 이중항체 공동개발 본격화

2026-03-30     정현철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앱클론은 종근당과 자사 이중항체 플랫폼 ‘어피맵(AffiMab)’을 활용한 차세대 이중항체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집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 환자를 겨냥한 혁신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앱클론의 어피맵 기술과 종근당이 개발 중인 신규 항체를 결합해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앱클론에 122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참여해 지분 7.33%를 확보했다. 단일 주주 기준 2대 주주다. 이를 계기로 종근당은 앱클론의 혈액암 CAR-T 치료제 ‘네스페셀(개발 코드명: AT101)’의 국내 독점 판매 우선권을 확보했다.

또한 이중항체 공동개발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개발위원회도 발족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해당 위원회 논의를 거쳐 도출된 핵심 과제로 알려졌다.
앱클론의 어피맵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은 종양미세환경(TME) 등 암이 발생한 특정 부위에서만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의 전신 독성 부작용 위험은 낮추고 치료 효능은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앱클론의 어피맵 플랫폼은 타깃 확장성이 뛰어난 차세대 T세포 인게이저 플랫폼”이라며 “종근당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접목해 다양한 암 질환군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종근당의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과 임상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지난해 전략적 지분 투자 이후 양사는 비전과 기술력을 깊이 있게 공유해 왔다. 어피맵 플랫폼 기반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종근당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혁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