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스캔들' 황재원…"김주연 빠른 회복 바래"

2008-02-21     스포츠연예팀
전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황재원(27.포항 스틸러스)이 옛 연인 미스코리아 출신 김주연씨와의 스캔들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21일 모자를 눌러쓰고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황재원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구단과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저를 아껴주는 팬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입국해서 지금까지 말이 없었던 건 당사자들끼리 만나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난 15일 김주연을 만나기 위해 안동에 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부모님만 뵈었다”고 말했다.

김주연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둘이 만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헤어진 이유는 함구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요양 중인 김주연씨에게 “빨리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 일은 김주연과 나의 일이기 때문에 둘만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3분 동안의 짧은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황재원의 옛 여자친구 김주연씨는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 “국가대표 황모 선수와 사귀던 중 임신을 했지만 그가 결혼을 거부하며 낙태를 강요했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황재원은 지난 14일 허정무 감독과의 면담 뒤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