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부동산 개발 나선 롯데물산...롯데칠성, 양평동 부지 매각해 유동성 확보
2026-04-01 이설희 기자
이번 부지 매입으로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개발 이후 약 10년 만에 신규 부동산 개발에 나서게 됐다.
입지는 역세권이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올림픽대로 접근이 용이하며 여의도 업무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선유도공원과 한강공원, 안양천 등 녹지 공간도 인근에 있다. 목동 생활권과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용도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2020년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용적률은 200% 수준이다. 공동주택 중심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기획과 분양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는 “부동산 투자와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부지를 롯데물산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유동성 확보”라고 목적을 공시했다. 현금이 당장 부족한 수준이라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체질 개선을 준비하는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25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6.9% 증가했다.
대금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77.8%다.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지만 2023년에는 90%대였다.
부채비율은 167.7%로 통상 우량하다고 판단되는 150%를 상회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9.3%포인트 낮아졌다.
롯데칠성은 1조5872억 원의 차입금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8000억 원 수준으로 줄이고 부채비율도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