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한국 사회에 환원할 방안 지속 모색”

2026-04-06     임규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은 마케팅과 구분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하겠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제13회 기브앤 레이스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벤츠코리아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브앤 레이스는 2017년부터 달리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행사로 참가비 전액이 참가자 명의로 기부되는 벤츠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1인 당 참가 비용은 5만 원이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벤츠코리아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벤츠코리아는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누적 86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바이틀 대표는 “행사 운영 비용은 전액 벤츠코리아와 사회공헌위원회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은 독일 본사에서도 잘 알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브앤 레이스는 해외 법인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며 “행사 진행 시 본사의 승인을 받아야 해 협의를 진행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기브앤 레이스 외에도 벤츠코리아는 차량 판매 대수 당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새로운 판매 방식 도입 이후에도 사회공헌 기금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기존 딜러 중심 판매 구조를 개편한 ‘리테일 오브 퓨처(ROF)’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차량 가격은 본사가 일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돼 고객은 매장별 가격 차이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차량을 계약할 수 있게 된다.

바이틀 대표는 “11개 딜러사와 충분히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ROF 시행 이후에도 기금 운영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브앤 레이스는 역대 최대 기부금액인 10억2000만 원이 조성됐다.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추가 기부를 할 수 있는 ‘스페셜 기부’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기부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 취지에 따라 참가자들의 자발적 추가 기부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실제 추가 기부로 이어지며 사회공헌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틀 대표는 “참가자들이 더 많은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져 이를 반영했다”며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협력해 올해 기부금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4년째 부산광역시에서 기브앤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명소를 달리는 이색 코스로 참가 접수 15분 만에 2만 명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부산에서의 개최가 지역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브앤 레이스의 본질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틀 대표는 “차량 통제 등 쉽지 않은 여건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부산시에 감사하다”며 “다만 개최지를 부산에 한정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슈를 반영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오는 7월 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AG의 밴 부문 마케팅 및 세일즈 총괄로 승진한다.

후임으로는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AG 딜러 모델 마켓 매니지먼트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개발 총괄이 내정됐다. 에미라는 스웨덴, 덴마크, 중국, 브라질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알려졌다.

바이틀 대표는 “본사 발령으로 승진하게 됐으며 남은 기간 동안 고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며 “벤츠코리아 대표가 바뀌더라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은 이어갈 것이며 기존 활동에 더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