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기부금 326억 원 식품사 중 '톱'…대상·오뚜기, 매출 대비 비중 0.2%로 가장 높아

2026-04-09     정은영 기자
국내 10대 식품사 가운데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윤석환)의 지난해 기부금이 326억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대표 임정배)도 100억 원에 육박했다.

동원F&B(대표 김성용)는 기부금이 10억 원으로 가장 작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대상과 오뚜기(대표 황성만)가 0.2% 이상으로 높다.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평균 0.068%다. 10대 식품사 중에서는 삼립과 동원F&B만 이보다 낮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식품사 중 기부금이 가장 많은 곳은 CJ제일제당이다. 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0.1%다.

CJ제일제당 측은 “지역사회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이 99억 원으로 뒤 이었고, 오뚜기 84억 원, 롯데웰푸드(대표 서정호) 69억 원,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 58억 원, 오리온(대표 이승준) 30억 원 순이다.

이들 중 오뚜기만 기부금이 28.8% 감소했다. 대상과 롯데웰푸드는 20% 이상 증가했다.

농심(대표 조용철)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부금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3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0.22%로 가장 높다. 오뚜기 역시 0.2%에 달한다. 이어 롯데웰푸드 0.16%, 롯데칠성 0.15% 등으로 0.1% 이상이다.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평균은 0.068%다. 10대 식품사 중 8곳은 이보다 높다.

대상 관계자는 "푸드뱅크 지원 사업, 취약계층 명절 선물세트 기부, 임직원 급여우수리 모금액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긴급재난기부금과 교육분야 발전기금 등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동원F&B는 기부금이 10억 원으로 가장 작고, 매출 대비 비중도 0.02%로 가장 낮다. 삼립도 13억 원에 그친다. 10대 식품사 중 국내 기업 평균보다 낮은 곳은 이들 두 곳 뿐이다.

동원F&B 측은 "지난해 다양한 NGO와 연계해 수해, 산불 피해 지역 등에 15만여 개에 달하는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며 "올해에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자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