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한화·GS·CJ 등 재계 차량 5부제로 정부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

2026-04-06     선다혜 기자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재계가 정부의 에너지 수요 관리 기조에 맞춰 차량 운행 제한과 전력 절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삼성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차량 10부제를 5부제로 강화해 국내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함이다. 

삼성은 지난 3월 25일 10부제를 도입했지만 정부가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방침을 내놓자 이를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오는 8일부터 사업장별로 5부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일부 업무용 차량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삼성은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사업장 내 전력 사용 절감에도 나선다. 비업무 공간 조명 소등과 휴일 주차장 폐쇄를 유지하고,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 차단, 실험 장비 대기전력 축소 등 임직원 참여형 절감 활동을 병행한다.

LG도 이날 전 계열사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도입했다. 지난달 말 10부제를 시행한 이후 약 열흘 만에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LG트윈타워 등 주요 사업장에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적용하고 셔틀버스 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상시 관리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조직을 통해 설비 효율 개선과 대기전력 축소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차량 10부제를 시행한 지 약 2주 만인 오는 8일부터 차량 5부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SK, 현대차, 롯데 등은 3월 말부터 전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SK는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및 임산부 탑승 차량 등은 제외된다. 

롯데 역시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한편, 유연근무제 확대와 화상회의 활성화를 통해 이동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GS와 CJ도 차량 운행 제한에 동참했다. GS는 주요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참여 방식의 5부제를 도입하고, 사무실 조명 관리 등 기존 절전 수칙을 강화했다. 

CJ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5부제를 즉시 시행하고 방문객에게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제약업계에서는 한미그룹이 유일하게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 기조에 맞춰 지난달 말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미당홀딩스와 오리온도 차량 5부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