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기기 처음에만 반짝 쓰는 '장롱템'?...에이피알 앱 MAU 8만 명대, '매일템'으로 자리잡아

2026-04-09     이정민 기자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모바일 앱 ‘메디큐브 디지털 클리닉’ 월간 활성 사용자 수(이하 MAU)가 8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구매 이후 사용이 끊기는 ‘장롱템’이라는 통념을 깨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MAU는 60% 증가했다. 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구조가 사용자 이용을 지속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 기기 시장에서는 그간 고가 제품을 구매한 이후 초기 사용에 그치고 이내 사용이 중단되는 ‘장롱템’ 현상이 반복돼 왔다. 기기 판매 이후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이 약화되는 구조적 한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과 연동되는 ‘메디큐브 디지털 클리닉’의 MAU는 올해 3월 8만4375명을 기록했다. 2년여 전인 2024년 1월 5만2587명 대비 약 60.4%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중 7만 명대로 올라섰고 지난해 9월에는 8만7697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월간 MAU는 올해 들어 매월 8만 명 이상을 유지 중이다.
AI로 제작한 그래픽. 

에이피알의 경우 MAU가 늘고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구조가 사용자 이용을 지속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큐브 디지털 클리닉’은 기기 사용 이력을 기록하고 개인별 맞춤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반복 사용을 유도한다. 기기 구매 이후에도 앱을 기반으로 한 관리 루틴이 이어지면서 이용 빈도를 유지시키는 구조다.

지속적인 MAU 증가는 수만 명 규모의 실사용 기반 피부 관리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지며 에이피알에 또 다른 핵심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언제, 얼마나 자주, 어떤 모드로 기기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이용 패턴이 축적되면서 향후 신제품 개발과 초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 가능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세대 기기부터 앱을 연동하면 사용 리포트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기기 사용 횟수나 개인별 최적 루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앱 사용이 훨씬 편리해졌다”며 “최근 디바이스 판매량에서 좋은 성과가 이어짐에 따라 앱 사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