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 회원 가입도 안 했는데 난데없이 '성인용품 발송' 알림톡 날라와 가정불화
2026-04-20 이예원 기자
서울에 사는 홍 모(남)씨는 지난 3월 이용한 적 없는 헬스·뷰티 전문몰에서 '콘돔 상품을 발송 준비 완료했다'는 안내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제껏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적도 성인용품을 주문한 사실도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홍 씨 배우자가 문제의 알림 메시지를 보고 오인해 심각한 가정 내 불화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상담원은 "알림톡 오발송 문제는 많이 들어오는 민원 중 하나지만 전산 실수나 개인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안내했다. 홍 씨가 피해를 호소하며 배상을 요구했으나 선을 그었다.
온라인몰 측은 고객센터 차원에서 사과하고 더 이상 발송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알림톡 오발송으로 인한 민원이 적지 않다"며 "이 경우 소비자가 민원을 제기하면 추후 발송되지 않도록 관리 기관에 요청한다"고 전했다.
알림톡 오발송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주문자가 ①전화번호 오기재 ②원래 사용하던 번호를 바꿨는데 기존에 등록한 정보를 수정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