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RPM '독설' 파문…동료가수 그렇게 조롱하니 좋아?

2008-02-22     스포츠연예팀


'무대에서 실력으로 겨뤄야지 그렇게 비정상적인 독설로 조롱해서 뜨면 뭐하니~!'

남성 힙합 그룹 45RPM이 동료가수들을 노래가사로 비꼬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발표한 2집 수록곡 ‘두비두밥’에서 45RPM이 조성모, GOD, 조성모, 비, SG워너비, 에픽하이의 타블로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비아냥거린 것. 

GOD가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아기를 키우며 인기를 끌었던 것을 꼬집으며 ‘GOD는 재민이를 키웠어, 재민이는 GOD를 띄웠어’라고 풍자했다. 

또 조성모를 겨냥해서는 ‘조성모는 높이뛰기를 뛰었어, 마라톤도 뛰었어’라고 해 오락프로그램에서 운동으로 호응을 불러 일으킨 점을 지적했다.

비도 ‘상두는 출석부를 찍었어 월요일 화요일만 찍었어’라는 부분은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 출연했던 비를 비꼰 것. 

그 밖에 두비두밥 가사에는 "전제일은 역시 시트콤, 까불이 다불러와 걘 노 스톱, 짜고 치는 고스톱, 난 고민해, 고민해. 오늘도 고. 누가, 누가 잘하는 지 도토리 키 재기. 우리에게(가수에게) 중요한 건 개인기와 애드리브. 난 아직까지 말썽꾸러기 청개구리”라며 가수의 현실도 꼬집었다. 

이에 대해 45RPM은 이 노래를 통해 가수들이 외적인 부분으로 승부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45RPM은 “가수 개인들에게는 전혀 감정이 없다. 우리도 같은 처지다. 갈수록 음악보다 가수가 개인기나 버라이어티로 인기를 얻어야만 하는 현실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다 맞는 말 같다"며 박수를 보내는 편과 "인기를 겨냥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 아니냐"며 비난하는 목소리로 갈라져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