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튤립축제, 봄꽃·사파리·불꽃쇼 전면 개편…방문객 20% 급증
2026-04-16 이승규 기자
수십만 명이 에버랜드를 봄꽃 나들이 장소로 선택한 것은 120만 송이의 봄꽃과 더불어 새로워진 사파리월드, 스페셜 불꽃쇼, 신규 서커스 공연 제작 등 재정비한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직접 방문한 에버랜드는 입구에 들어서자 튤립 사이에 자리한 마스코트 레니&라라가 반겼다. 형형색색의 꽃과 어우러진 마스코트를 통해 축제 콘셉트가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에버랜드 안쪽에 위치한 ‘포시즌스가든’에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 압도적인 스케일의 봄꽃이 만발해있다. 포시즌스가든은 꽃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한 방문객들로 붐볐다.
야간에는 포시즌스가든에서 스페셜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The Guardians of Light)’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공연 연출가로 불리는 양정웅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약 20분간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대형 오브제 드론 △3D 입체 영상 △레이저 맵핑 △특수효과 △사운드가 결합된 쇼가 진행된다.
사파리월드는 1년여 간 준비해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로 새단장했다. 에버랜드는 이번 개편에서 동물을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쳤던 사파리에서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호랑이, 사자, 곰 등 맹수들의 생태계 관찰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방사장마다 ▲사바나 초원(사자) ▲포식자의 숲(호랑이) ▲북방의 숲(불곰) 등 테마를 적용해 동물들이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탐험 차량을 트램에서 EV버스로 교체해 실제 탑승 시 소음이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다. 폭포, 연못, 수목, 인리치먼트 등 구조물 등이 대폭 확대돼 완전한 자연에서 생활하는 동물을 만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에버랜드는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도 새로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 세븐 핑거스 등과 함께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로 불리는 엘로와즈와 협업했다. 주인공 ‘이엘’이 신비로운 고니와 정령에 이끌려 마법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를 따라 공연이 펼쳐진다. 콘토션, 에어리얼 폴, 러시안 스윙 등 7종의 고난도 서커스 곡예가 이어진다.
올 봄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광활한 규모에서 꽃을 구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연과 사파리, 어트랙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나들이 공간으로 구현됐다. 넓은 테마파크 안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해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지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튤립축제 개막 이후 현재까지 5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형형색색 봄꽃들을 비롯해 사파리월드, 불꽃쇼, 서커스까지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마련한 점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