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 ETF 한달 수익률, 한화운용 6.8% 최고, 타임폴리오 -8.6% 최저
2026-04-21 이철호 기자
한화자산운용 코스닥 액티브 ETF가 1개월 수익률 6.8%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8.6%를 기록하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 4종의 1개월 수익률은 17일 기준 -8.6%에서 6.8%까지 다양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코스닥 시장 내 유망 종목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최초의 코스닥 액티브 ETF로서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출시 1개월여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고 'TIME 코스닥액티브'도 3월 말 순자산 500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 중 초반 성과가 가장 좋은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로 1개월 수익률 6.8%를 기록했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코스닥 1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코스닥 15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물론 향후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차기 우량주에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17일 기준 비나텍 5.4%, 씨어스 5.2%, 더블유씨피 5%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성과가 반영되지 않은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1개월 수익률이 -8.6%에 그쳐 코스닥 액티브 ETF 중 가장 초반 수익률이 낮았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바이오 관련 대형주를 코어 종목으로 삼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해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둔다는 코어-새틀라이트 전략을 채택했다.
다만 중동 전쟁발 외국인 매도세에 신규 상장 당시 포트폴리오의 6.2%를 차지했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4월 들어 급락하는 등의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당시 중동 전쟁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됐고 삼천당제약 사태로 바이오 섹터에서 담은 종목들의 주가도 부진했다"며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스닥 바이오 상장종목 중 기술이전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엑티브' 역시 1개월 수익률이 -5.6%였다.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바이오, 우주항공·방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의 테마에 투자하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도 -0.5%에 머물렀다.
3월 중동 전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천당제약을 중심으로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대폭 하락하자 운용사들은 코스닥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삼천당제약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가장 비중이 높았던 에코프로도 9.45%에서 4.64%로 4.81%포인트 축소했다. 대신 출시 당시 포트폴리오에 없었던 비츠로셀, 실리콘투, 코미코 등을 추가하며 전력·화장품·반도체 관련 종목 비중을 높였다.
'KoAct 코스닥액티브' 역시 성호전자 비중을 출시 당시 10.04%에서 17일 8.73%로 1.31%포인트 낮추고 큐리언트도 9.98%에서 3.64%로 6.34%포인트 축소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1.79%에서 4.43%로 2.64%포인트 높였다.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은 종목 간의 성과 편차가 크고 변동성도 심해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며 "당장은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운용 성과를 보일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