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식품 1분기도 '훨훨'…농심-안정 성장, 삼양-고성장 구조 안착
2026-04-22 정은영 기자
두 기업 모두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 올리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심 매출은 9287억 원, 영업이익은 593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망치가 부합한다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7% 증가한다.
삼양식품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 전망치는 6766억 원으로 27.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1633억 원으로 21.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4.1%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농심과 삼양식품 모두 해외 시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동남아, 중국 등에서 K-라면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비중이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너구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글로벌 유통망을 넓히고 미국 등에서 현지 생산을 하며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있다. 가파른 성장은 아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재무체력을 다지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면·스낵 중심의 국내시장 성장과 수출 물량 확대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해외는 유럽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K-팝 아티스트와 콜라보 등 K-콘텐츠와 협력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려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운맛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가능해 국내 대비 높은 마진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늘어나고 SNS·콘텐츠를 통한 바이럴 효과가 지속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마케팅 확대와 유통 채널 확장, 물류 및 판촉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일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핵심 제품의 가격 전가력과 글로벌 성장성 등에 힘입어 업종 내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