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매출 80%집중된 MMORPG 편식 벗어날까?...신더시티·타임 테이커스 등 새 장르 출격 대기

2026-04-23     이승규 기자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흥행에 성공한 엔씨(대표 김택진·박병무)가 올해부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MORPG 중심 개발 기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 게임을 출시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신더시티 등 3종의 신작 출시가 예고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엔씨는 3종의 신작 게임을 내놓는다. 먼저 2023년과 2025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더시티를 출시한다.  
▲신더시티 대표사진./사진=엔씨 제공
신더시티는 엔씨 자회사 빅 파이 게임즈가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FPS 신작이다. 지스타 출품 당시 경쾌한 타격감과 부드러운 모션 등에 대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신더시티는 PC 및 콘솔로 내놓는다.

M&A를 통해 판권을 확보한 게임들도 본격 출격한다. 2024년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미스틸게임즈와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미스틸게임즈가 개발하고 엔씨가 서비스하는 서바이벌 슈터 장르 신작 타임 테이커스도 올해 론칭된다. 해당 게임은 PC 및 콘솔로 선보인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도 올해 공개된다. 신작은 스토리라인에 다양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형태로 엔씨가 퍼블리싱 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이 성공할 경우 MMORPG 중심 구조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국내에서 MMORPG 의존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시리즈, 아이온 시리즈, 블레이드&소울 시리즈 등 MMORPG IP 기반 시리즈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81%에 달한다.

또 로열티 매출과 기타 매출에 쓰론 앤 리버티 IP 게임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MMORPG 의존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단일 장르에 가까운 매출 구조로 신작 흥행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M&A 전략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2조 원의 유동자산과 5000억 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만큼 성공 사례가 축적되면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이 엔씨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것이라면 올해 출시되는 게임들은 본격적인 장르 확장을 위한 시도에 나서는 것"이라며 “올해 출시되는 신작 3종이 성공하면 엔씨가 앞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