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피지컬AI 청사진 공개..."AI만드는 기업아닌 잘 쓰는기업이 승자"

2026-04-22     장경진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피지컬AI 투자전략 간담회'를 열고 피지컬AI 시대의 5대 유망 테마와 구체적인 투자 청사진과 전략을 22일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피지컬AI를 액티브 ETF 상품명에 붙혔다며 1년간 산업을 추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시장 분석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차가 이미 인간 운전자보다 약 20%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에 그치지 않고 첨단 제조·물류·의료까지 전 산업 운영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5대 유망 테마로는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반도체, AI 모델,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했다. 에너지는 AI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챗GPT 사용자 한 명이 연간 수백만 원의 전력을 소비한다는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광통신 인프라는 데이터 대역폭 확대로 차세대 슈퍼사이클의 주역으로 부상 중이며 반도체는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쇼티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최동근 ETF운용팀장은 피지컬AI를 "인간의 불완전한 현실을 극복하게 해주는 AI"로 정의하며 "인간이 만들어낸 현실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AI에게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최동근 ETF운용팀장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는 '병목 해소 기업과 AI 잘 쓰는 기업'을 꼽았다. 단순히 AI를 만드는 기업이 아닌 AI를 사업의 핵심 도구로 활용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파커하니핀, 존디어, 링컨 일렉트릭 등 전통 제조 기업들이 AI를 통해 재탄생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는 상장 약 1년 만에 12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를 78%포인트 웃돌았다.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은 "변화하는 AI 투자 내러티브를 유연하게 포착하는 것이 액티브 전략의 핵심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별 비중 조정, 상품 선택 기준, 메모리 반도체 전망, 휴머노이드 주가 부진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졌다.

중국 비중 축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권 팀장은 "국가 비중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테마와 종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비중이 변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중국이 휴먼 월드 강국으로 유비테크·샤오펑 등 우수한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공급 과잉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로보틱스 렌탈 가격이 급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 이슈로 중국 비중을 많이 줄인 상태이고 반면 글로벌 패권 경쟁 양상에 따라 국내 주식을 포함한 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핵심 기업 편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쇼티지가 심각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며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는 이제 막 시작된 초창기 메가트렌드여서 단기 등락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