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시총 증가율 36% '톱', 엔씨 28%↑...카카오게임즈 뒷걸음질
2026-04-30 이승규 기자
NHN(대표 정우진)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올해 시가총액이 40% 가까이 늘었다. 엔씨(대표 김택진·박병무)도 신작 흥행으로 시총이 30%가량 커졌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신작 부재와 수익성 하락 여파로 시총이 20%가량 줄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10대 게임사 중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와 일본 상장사 넥슨(대표 이정헌)을 제외한 8곳 중 5곳의 시총( 4월 29일 종가 기준)이 상승했다.
하지만 10대 게임사 중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폭을 넘어서는 곳은 없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309.63에서 6,475.63으로 50.2% 올랐다. 코스닥은 945.57에서 1222.87로 29.3%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945.57에서 1220.26으로 29.1%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위메이드가 코스닥 상장사다.
게임사 시총은 크래프톤이 13조1552억 원으로 가장 크다. 엔씨가 5조9785억 원, 넷마블(대표 김병규) 4조2046억 원 순이다. NHN,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 카카오게임즈도 1조 원 이상이다.
조직 효율화 작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NHN은 MLD엔터 지분 축소 등 비핵심 사업을 축소해온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중이다. 2024년 3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NHN은 지난해 132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NHN이 올해도 180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결제 한도 금액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변경되는 등 웹보드 사업 규제가 완화된 점도 시총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웹보드 게임 비중이 높은 NHN으로선 호재다.
엔씨도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 신작 흥행이 시총 증가를 이끈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MMORPG 아이온2는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냈다. 지난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도 출시 3주 만에 누적 매출 500억 원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는 올해 FPS 2종(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스)과 서브컬처(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3종의 신작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주력 게임 배틀그라운드 IP 인기가 견조하고 피지컬 AI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시총이 10% 이상 늘었다.
더블유게임즈 역시 시총이 10% 이상 늘었다. 지분 67.1%를 보유한 자회사 DDI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중복 상장 구조 해소에 나선게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DDI는 나스닥에, 더블유게임즈는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편입이 완료되면 중복상장 구조 해소 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그룹 연결 현금성 자산의 약 80%를 DDI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룹 내 자금 활용 자유도가 확대된다.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게임사들은 신작으로 반등을 모색한다.
지난해 39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 시총은 19.5%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젝트 Q ▲프로젝트 C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넷마블도 올해 ▲SOL: 인챈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글리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을 출시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컴투스 올해 기대작 '제우스: 오만의 신' 등을 출시한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