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고의 맛은 신선함”...하림 익산공장 푸드로드, 원재료부터 식탁까지 신선도 유지 주력

2026-04-24     정현철 기자
“식품의 본질은 맛이고,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

하림의 식품철학이다. 이 철학은 하림산업 ‘퍼스트키친’과 도계, 하림 ‘익산공장’에 온전히 담겨 있다.

24일 하림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산업 ‘퍼스트키친’, 하림 ‘익산공장’ 두 곳을 소개하는 팸투어 행사 '푸드로드'를 진행했다.

하림산업의 퍼스트키친에서는 라면, 즉석밥, 소스, 가정식 등 공정과 물류·유통을 가능하게 한 식품 물류 혁신 공간 ‘하림 FBH’가 소개됐다. 하림 익산공장에서는 도계, 육가공 공정과 제품 및 브랜드를 선보였다.

하림이 푸드로드에서 가장 강조한 점은 신선함이다. 

하림의 철학은 원재료 관리에서부터 드러난다.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의 원물 그대로를 들여오고 입고 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원칙을 잘 보여주는 대표 제품이 만두다.

하림 관계자는 "보통 만두 안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와 고기 등 재료는 보통 대량생산하는 곳에서 손질까지 완료된 제품을 입고한다. 하지만 하림은 신선함 하나를 위해 흙이 묻은 원물 그 상태로 입고한다. 또 입고 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키친 만두 제조 공정, 사진=하림
닭고기는 더욱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퍼스트키친과 불과 9km 떨어진 익산공장에서 도계된 닭고기와 닭뼈를 당일 바로 공급받아 조리한다.

퍼스트키친의 특징은 제조·생산과 물류·유통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다. 하림은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하림 FBH를 구축했고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시설과 물류창고를 하나로 이었다.
▲하림 퍼스트치킨은 제조시설과 물류시설 사이가 연결돼 컨베이어 벨트로 제품이 옮겨진다. 붉은색 부분은 연결부분. 사진=정현철 기자
하림 관계자는 “제품 보관 창고에서 물건을 실어 원거리에 있는 제조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선도가 훼손된다. 하림 FBH는 컨베이어 벨트로 바로 운반하고 제조, 유통 통합 관리로 신선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가 오드그로서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현철 기자
이러한 퍼스트키친의 구조는 ‘오드그로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어진다. 이 플랫폼은 원재료가 수확·도축되는 시점에서 제조 후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신선도 유지를 목표로 한다.

해당 플랫폼에서 주문된 제품은 하림 FBH를 통해 출고된다. 운반 과정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하림은 3가지 제품 각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맞춤형 박스를 도입했다.
▲맞춤형 온도 유지 박스(오른쪽). 사진=정현철 기자
기존 박스에 칸막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상온, 냉장, 냉동 제품을 주문 받아 하나의 포장만으로도 각각 온도를 유지해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하림의 본업 닭고기 공정에서도 같은 철학을 보였다. 대표적인 기술이 ‘에어칠링’이다.

닭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물에 담겨지는데 이 때 닭의 온도는 40도 이상으로 오른다. 일반적으로 도계 과정에선 얼음물에 담그는 방식을 쓰는데 수분이 닭에 포함되면서 육즙이 빠질 수 있다.
▲에어칠링 과정. 사진=하림
하림은 7km 길이 레일에 닭을 걸어 차가운 바람으로 열을 식히는 에어칠링 방식을 적용한다. 하림 관계자는 “닭이 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물을 머금지 않아 조리 시 신선하고 맛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업장은 해썹(HACCP) 권장 기준인 15도보다 낮은 8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물류창고와 운송차량은 0도에서 1도 사이로 관리된다.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하는 최적의 육심온도인 2도를 유지하기 위한 설계다.

하림의 삼계탕은 도계공장과 가공공장을 연결한 원웨이 시스템 속에서 제조된다. 하림은 삼계탕 제품 제조 시 도계 후 24시간 이내 조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순 공정 단축이 아닌 원재료 상태에서 완제품까지 시간을 줄여 맛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림 관계자는 “최고의 맛을 만들어 가장 맛있을 때 식탁에 올리는 게 우리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