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3사 1분기 실적도 훈풍...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영업익 40% 이상↑
2026-04-28 이범희 기자
효성중공업(대표 우태희)과 LS일렉트릭(대표 김동현)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40% 이상이다.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은 매출은 전년과 변화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이 1조3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66억 원으로 45% 늘었다.
북미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초고압 변압기가 실적을 이끌었다. 부산 2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아세안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역 다변화가 진행됐다.
신규 수주도 증가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었고, 수주잔고는 5조6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증가분 대부분은 초고압 변압기 물량이다.
향후에도 수요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초고압 변압기와 해저케이블 중심의 발주 증가와 함께 해상풍력, 장거리 송전,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전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와 데이터센터의 자체 전력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 전반의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직류 솔루션, ESS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7870억 원 규모의 미국 765kV 송전망 프로젝트를 포함해 분기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17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8%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는 15조1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건설 부문도 일회성 비용 최소화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수익성이 증가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엄격한 선별 수주와 우량 사업 확보를 통해 수익성 중심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은 제자리걸음했지만 영업이익은 2583억 원으로 18.4% 증가했다. 전력 3사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크다.
1분기 북미 매출은 4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으며, 수주액은 13억1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 매출은 9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힘입어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로 42억 달러, 한화 약 6조1857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10.5% 상향된 수치다. 1분기 수주액은 2조6464억 원으로 목표 대비 42.6%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달성률보다 7.7%포인트 높다.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은 연간 수주 목표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