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건기식 라이필 콜라겐 2종 하반기 중국 첫 수출...中 왕라오지와 맞손
2026-04-29 정현철 기자
29일 농심은 중국 왕라오지약업회사와 ‘기능식품 상호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진행됐다. 리우옌핑 왕라오지약업 회장을 비롯해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수출 담당자 등이 협약식에 참석해 제품 도입과 유통 전략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농심은 올해 하반기 라이필 콜라겐 제품 2종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대상 제품은 ‘더마콜라겐 비오틴맥스’와 ‘탱탱 젤리스틱’이다. 농심은 중국 현지 규정에 맞춘 전용 처방과 패키지를 별도로 개발하고 왕라오지약업의 영업망을 활용해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건강관리 수요 확대와 이너뷰티 소비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41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7년까지 연평균 7%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왕라오지약업의 목 건강 기능성 제품도 국내에 도입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 과정을 거쳐 국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뒤 하반기 국내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농심이 라면·스낵 중심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넓히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심은 2020년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시작으로 건기식 사업에 진출한 뒤 콜라겐, 프로바이오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왕라오지약업은 중국 광저우에 기반을 둔 의약·식품 기업이다. 중국 대표 냉차 브랜드 ‘왕라오지’를 보유했다. 또 광저우바이윈산의약그룹 산하 기업으로 중성약과 식품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도 왕라오지 냉차, 목캔디, 구이링가오 등 식품류와 광둥 냉차 과립, 보제환, 보제구복액, 극감이인구복액 등 의약품으로 나뉜다.
왕라오지약업은 중국 내에서 ‘전통 건강’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의약품과 식품을 함께 다뤄온 경험이 있어 농심의 건기식 사업과 접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발한 제품 교류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