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 때문? 증권사 32곳 중 26곳 민원 증가... 한국투자증권만 급감

2026-04-30     이철호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민원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상당수 증권사의 민원은 오히려 급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민원건수는 6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다. 하지만 증권사 32곳 중 26곳은 오히려 민원이 늘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73건으로 1분기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민원건수가 85.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전액 손실이 발생한 벨기에 부동산펀드로 인해 펀드 민원이 대거 발생하면서 민원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였다. 올해 1분기에도 전체 민원의 71.2%인 52건이 펀드 관련 민원이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65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년보다 민원건수가 333.3%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도 550%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민원건수의 절반 가량(32건)이 주식 관련 민원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지난 2월 27일 국내 정규장 시작 후 시세, 관심, 커뮤니티 등 일부 서비스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하면서 관련 민원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하나증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2% 증가한 63건, 신한투자증권이 24.4% 증가한 51건, KB증권도 155.6% 증가한 45건을 기록하는 등 대형사 전반적으로 민원건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중소형사에서도 카카오페이증권 이외에 토스증권이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6% 증가했고 우리투자증권도 29건으로 314.3% 늘었다.

올 들어 상당수 증권사에서 민원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비대면 주식거래와 금융상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들어 한국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LS증권, 토스증권 등에서 MTS 관련 접속지연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1월 2일 오후 11시30분부터 이튿날 0시 6분까지 36분 간 MTS에서 주문접수 오류가 발생했고 2월 26일 오후 8시17분부터 48분까지 MTS와 WTS 홈 화면에서 자산정보 조회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LS증권도 지난 1월 27일 MTS와 HTS에서 해외주식 잔고 조회 오류가,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월 27일과 3월 3일에 일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