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에도 편의점 양강 1분기 실적 호조...영업익 GS25 24%, CU 61%↑
2026-05-07 이정민 기자
CU는 영업이익이 60.8% 증가했고 GS25는 23.8% 늘었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123억 원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2억 원에서 213억 원으로 23.8% 늘었다.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204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68.6% 증가했다. 매출의 98%가 편의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편의점 매출은 2조780억 원, 영업이익은 373억 원으로 추산된다. 각각 5.2%, 60.8%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GS25, 영업이익은 CU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1분기 370억 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3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GS25는 기존점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존점 일매출 증가율은 4.7%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 증가와 함께 비용 효율화가 진행되며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특히 ‘신선 강화형 매장’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GS25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 특화 점포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점포 수는 836점까지 늘었다. 신선 강화형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1.6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스크랩앤빌드’ 전략도 지속 추진 중이다. 노후·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대형·우량 입지로 이전하거나 점포 규모를 확대해 점포당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과거 공격적인 출점 경쟁 중심이었던 편의점 업계가 점차 점포 효율화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차별화 상품과 IP 협업도 집객 효과를 키웠다. GS25는 올해 1분기 ▲‘흑백요리사2’ 간편식 시리즈 500만 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 협업 상품 120만 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 협업 ‘대식가 시리즈’ 100만 개 ▲‘혜자로운 빵’ 시리즈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다수의 밀리언셀러 상품을 배출했다.
외국인 고객 증가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외국인 결제수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 상권과 주요 집객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한해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본업 중심의 내실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1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사업 체질 강화 활동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중동 전쟁발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 상품 흥행과 점포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벚꽃 조기 개화와 평균 기온 상승 등 우호적인 날씨 여건으로 야외 활동객이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도 주효했다. CU는 ‘두쫀쿠’, ‘버터떡’, ‘후르츠샌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상품군을 확대하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아침 식사 수요를 겨냥한 ‘get모닝’ 시리즈와 가성비를 강화한 PBICK 간편식 등 고물가 대응 상품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특화 점포 확대 역시 고객 유입 효과를 냈다. CU는 ‘라면 라이브러리’, ‘디저트 파크’, ‘러닝 스테이션’ 등 체험형 콘셉트 점포를 확대 운영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으며 방문객 수와 객단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향후에도 우량 신규점 위주의 순증 체계를 유지하며 이익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