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7세대 아반떼 단산...8세대 완전변경 모델 8월 출시

2026-05-11     임규도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무뇨스·최영일)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7세대 모델 단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말 생산을 종료한 뒤 생산라인 개편과 시범 생산 등을 거쳐 8월께 8세대 아반떼를 투입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엔진 밸브 수급 문제 등으로 내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를 앞세워 내수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차 영업 일선에 “11일 오후 5시30분 이전 생산 요청 건에 한해 7세대 아반떼 생산을 지원한다”는 내부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주문된 물량에 대해선 5월 중순까지 생산하고 이후 단산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유는 세대교체를 앞둔 신형 모델 생산 준비에 따른 7세대 아반떼 생산 중단이다. 아반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한해 적용되며 아반떼 N 모델의 단산 일정은 추후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8세대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7월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8월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통상 자동차 업계에서는 단산 이후 생산라인 개편과 시범 생산 등을 거쳐 약 3개월 뒤 신차를 출시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단산 절차에 돌입할 경우 오는 8월 중 8세대 아반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반떼는 현대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정은 변동 가능성은 있다. 내부 지침에는 엔진 밸브 수급 문제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7세대 아반떼는 지난 2020년 4월 출시됐다. 이후 2023년 7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됐다. 7세대 아반떼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대차 대표 준중형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아반떼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8만7731대, 2021년 7만1036대, 2022년 5만8743대, 2023년 6만5364대, 2024년 5만6890대, 2025년 7만933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그랜저를 제치고 현대차 세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올랐다.

다만 올해 들어 판매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아반떼의 올해 4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1만98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최근 현대차는 엔진 밸브 수급 문제 등으로 일부 생산 차질을 겪으며 내수 판매 회복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5만40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5만5045대로 7.9% 증가했다. 기아가 현대차 국내 판매량을 앞선 것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28년 만이다.
 
▲현대차 울산3공장에서 생산중인 아반떼 차량을 직원이 검수하는 모습.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가 현대차 내수 반등의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세대 아반떼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Pleos)’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내 디지털화와 커넥티드 기능 강화, 디자인 변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 크기도 전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장은 기존 대비 약 55mm 늘어난 4765mm, 전폭은 약 35mm 넓어진 1855mm 수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출시 일정 관련된 정보는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