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삼성전자·하이닉스 비중 54% 반도체 ETF 선보여... "KODEX 골든위크 만들 것"

2026-05-11     장경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새로운 반도체 ETF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1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증시 호황과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반도체 성장성과 월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반도체 ETF 수요를 가져오겠다는 입장이다. 
 


이 상품은 KRX 반도체 TR 지수를 구성하는 반도체 주식에 100%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30%만 고정 매도해 연 9% 수준의 타겟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약 54%에 달해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직접 투자가 가능하고 연 9%를 초과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다시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해 복리 효과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성철 ETF운용1팀장은 "액티브 방식은 개별 종목 편입 한도가 10%에 불과한 반면 패시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산 최대 60%까지 담을 수 있다"며 "반도체 대장주를 넉넉히 편입할 수 있는 패시브 전략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옵션 매도 대상으로 개별 종목이 아닌 코스피200을 선택한 것도 유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월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의 누적 거래금액은 약 8조 5900억 원으로 ETF 규모가 커지더라도 목표 수준의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삼성자산운용 측은 강조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반도체 주가 급등에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상승 흐름을 따라가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채권 혼합 ETF와 순수 반도체 ETF 중간에 위치한 상품"이라며 "월중배당 상품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함께 투자하면 한 달에 두 번 배당금을 받는 현금흐름 구조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ETF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 상무는 "KODEX 반도체 레버리지부터 이번 위클리커버드콜까지 반도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반도체 ETF 라인업을 완성하며 KODEX 골든위크를 구성하겠다"며 "향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에 상장된다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큰 변화를 의미하며 삼성자산운용도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