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매출·영업익 모두↑...SK텔레콤 가입자 1년 만에 순증

2026-05-12     이범희 기자
통신 3사 중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1년 만에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이 4조39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76억 원으로 5.3% 줄었다.

지난해 유심 정보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이 이어진 가운데 마케팅 비용 증가까지 겹쳤다.

다만 가입자 흐름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 회선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 2273만명에서 유심 해킹 사태가 본격화된 2분기 2198만명으로 75만명 감소했다. 이후 3분기 2189만명, 4분기 2175만명까지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1분기 2196만명을 기록하며 약 21만명 늘어 1년 만에 순증세로 돌아섰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했다.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aaS(GPU-as-a-Service) 매출이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대표 박윤영)는 1분기 매출이 6조7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27억 원으로 29.9% 줄었다.

지난해 부동산 분양 관련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고객 보상 프로그램 비용도 반영됐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중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지만 2월 이후 순증으로 돌아섰다. 

기업서비스 부문 매출은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8724억 원을 기록하며 2.2% 감소했다. 단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사업 등을 신규 수주하며 추가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중심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AX Platform Company 전략 아래 AI 기반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이 3조8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3억 원으로 6.6% 늘었다.

모바일과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모바일 가입회선은 3093만10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1분기에만 22만 개 회선이 순증하며 3100만 회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은 1144억 원으로 31% 늘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IPTV 가입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코로케이션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IPTV에는 생성형 AI 기반 ‘AI바로가기’ 서비스를 도입해 중장년층 고객 확대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면서 AX 사업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