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린 글라스·퓨로텍 등 유리 파우더 기반 신소재 경쟁력 강화 잰걸음

2026-05-20     유성용 기자
LG전자가 마린 글라스, 퓨로텍 등 유리 파우더 기반 신소재의 경쟁력 강화에 힘주고 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Marine Glass)는 해양 복원 목적으로 개발된 신소재다.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해 해조류, 미세조류, 염생식물 등 해양생물 성장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부산, 순천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 등 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실증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및 탄소중립 공동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순천만 갯벌 약 1500㎡ 면적에 마린 글라스를 적용해 염생식물의 생장과 탄소 흡수 효율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갯벌 생태계 보전과 블루카본 관리 모델 구축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낙동강 하구 염습지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기능성 유리 소재 기술이 해양 생태계 보전과 블루카본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8일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하는 ‘제14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수산자원 보전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LG전자는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미네랄 성분이 정밀하게 용해되도록 제어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마린 글라스는 적용 지역의 유속이나 지형, 생물 특성에 맞춰 종류와 양, 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

기능성 소재는 해양 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수질, 세탁,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로 인한 악취와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 ‘퓨로텍’이 대표적이다. 2023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퓨로텍을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다이나핏과 스파이더에 공급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세제의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세탁 기능성 소재 ‘미네랄 워시’의 사업성 확인에도 나섰다. LG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시험을 의뢰해 미네랄 워시가 인체와 환경에 안전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과 420건의 특허 확보, 표준인증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도 통과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 하이퐁에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거점을 구축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성 유리 소재를 지속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