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SDS·카드, 두나무 지분 4% 취득..."디지털자산 신규 사업기회 창출"
2026-05-28 이철호 기자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28일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주를 6128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증권이 두나무 지분 2%를 취득하며 삼성SDS와 삼성카드는 각각 1%를 취득한다.
앞서 하나은행이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한 데 이어 한화투자증권도 두나무 지분 3.9%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5.94%에서 9.84%로 확대한 바 있다.
두나무가 카카오의 경쟁사 네이버와 손을 잡은 후 카카오 측은 금융사에 지분을 매각했는데 삼성 측도 이에 발맞춰 두나무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삼성 측은 디지털자산 관련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자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범주가 확대됨에 따라 거래소의 사업영역도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측은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카드·삼성SDS 등 주요 삼성 계열사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삼성페이를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결제·입금 수단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 걸쳐 두나무와 상호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기존의 IT 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SDS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을 사용한 결제 지원 등 유통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두나무와 협업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삼성 각 계열사들의 디지털자산 관련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향후 국내 1위 디지털자산 사업자 두나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각 사가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도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환영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투자 상품 개발·유통 및 결제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I 분야의 확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