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10월 24일 '유엔데이' 국경일로 지정해야"

2026-07-16     이설희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제헌절을 맞아 과거 공휴일이었던 유엔데이(10월 24일)를 국경일로 지정하자고 16일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와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유엔한국협회 등과 함께 ‘제헌절, 대한민국 제헌 헌법 제정에는 UN이 함께했습니다’를 주제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엔의 헌신을 기리는 취지로 1950년부터 유엔 창설일인 10월 24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했다. 유엔데이는 북한이 유엔 산하기구 등에 가입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사진=부영그룹

이 회장과 참여 단체들은 제헌절을 헌법 공포뿐 아니라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지원한 유엔의 역할까지 함께 되새기는 날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 선거와 정부 수립을 지원하고 6·25전쟁 당시 국가를 지킨 유엔의 희생에 대해 국가 차원의 예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인 만큼 유엔의 역할도 함께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며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보존을 위해 헌신한 유엔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자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에 대한 감사와 예우는 우리나라를 도운 국가들과 우호를 다지는 외교적 자산이자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2월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엔한국협회는 국내외 교류와 청년 교육, 학술사업 등을 통해 유엔의 가치와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알리는 민간 외교단체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조직과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국제 평화와 인권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5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조성된 23개국 유엔 참전국 기념비의 건립 비용도 지원했다. 기념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6·25전쟁 당시 전투와 의료 지원에 나선 국가들의 참전 현황과 피해 규모 등이 담겼다.

6·25전쟁의 전개 과정을 날짜별로 정리한 역사서 ‘6·25전쟁 1129일’도 펴냈다. 영문판 30만 권을 제작해 21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등 전쟁의 역사와 참전국의 희생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