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2년 연속 도시정비 신기록 쓴다...수도권·지방 쌍끌이로 상반기에만 작년 한해 수준 육박

2026-07-29     이설희 기자
두산건설(대표 이정환)이 하반기 공공정비사업을 앞세워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 상반기 두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공사비는 2조6426억 원이다. 지난해 연간 도시정비 시공사 선정 규모인 2조7902억 원의 94.7%에 해당한다.

하반기에 중형 사업장 한 곳만 추가로 확보해도 지난해 규모를 거뜬히 넘어설 수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전국 10개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부산 수영구 망미5구역 조감도

두산건설은 서울에서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과 홍은1·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 등 6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비 합계는 8971억 원으로 중소형·공공정비사업을 여러 건 선점하는 전략을 택했다.

부산과 경기에서는 대형 사업으로 규모를 키웠다. 망미5구역과 용호7구역, 의정부 가능3구역 등 주요 3개 사업장의 공사비는 총 1조5819억 원으로 상반기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중소형 사업을 여러 건 확보하고 부산과 경기에서는 대단지 사업으로 규모를 키운 셈이다. 재개발과 재건축뿐 아니라 가로주택정비와 공공재개발,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까지 사업 유형도 넓혔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그래프

두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규모는 2024년부터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4년 도시정비사업 규모는 2조3966억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2조7902억 원으로 전년보다 3936억 원 늘었다. 증가율은 16.4%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24년 연간 규모보다 2460억 원 많은 사업을 확보했다. 하반기 1476억 원 이상을 추가하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연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반기 핵심 공략지는 공사비 5154억 원 규모의 부천 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다. 두산건설은 DL건설과 경쟁하고 있으며 사업신청서 제출 마감은 8월 5일이다. 이 사업을 확보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규모는 3조1580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훌쩍 넘어선다.

서울에서는 2550가구 규모의 상계3구역 공공재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장설명회에는 두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석했으며 입찰 마감은 9월 1일이다.

부산에서는 하단2구역 재개발이 후속 후보지로 꼽힌다. 두산건설은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석했다. 하단2구역은 공동주택 1850가구와 오피스텔 92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주할 경우 부산 정비사업 기반을 더 넓힐 수 있다.두산건설의 하반기 전략은 공공정비사업 확대와 지방 거점 대단지 확보로 요약된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공공재개발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사업성이 보완된 사업장을 선점한다. 부산에서는 정비사업 경험과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대단지 재개발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외형만 늘리기보다 사업성과 분양 가능성, 원가 경쟁력 등을 따지는 선별 수주 기조도 유지한다. 입지와 인허가 여건, 공사비 적정성, 금융 조건 등을 검토해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