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최대승부처 텍사스서 역전"
2008-02-29 뉴스관리자
미 여론조사기구인 라스무센은 또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8%였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유권자도 12%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오바마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힐러리보다 16% 포인트나 앞섰으나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선 7% 포인트 가량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층의 경우 힐러리에게 우호적 시각을 가진 유권자는 73%인 반면, 오바마는 66%에 그쳤다.
그러나 힐러리의 주요 지지기반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힐러리 지지도가 하강곡선을 그어 종전 여론조사에 비해 7%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만 되면 백악관 입성이 유력하다고 보는 견해는 힐러리가 79%, 오바마가 78%로 힐러리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전반적으로 오바마 의원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스무센은 주장했다.
앞서 힐러리 의원은 같은 라스무센 여론조사에서 2주전만 해도 오바마 의원에게 두자릿수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으나, 지난주 3%, 24일 1% 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점점 좁혀진 뒤 이번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라스무센 조사는 이미 투표권을 행사했거나 내달 4일 실제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을 여론조사한 것이다.
특히 이미 투표했거나 투표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텍사스주 유권자들의 경우 오바마가 힐러리에게 6%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실제 텍사스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할 공산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