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샛별' 신수지 '스타예감'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4년 뒤 올림픽에서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리듬체조계의 ‘샛별’ 신수지(17. 세종고)가 리듬체조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듬체조 종목에서 자력으로 올림픽에 출전권을 따냈다. 제28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결선에서 줄-후프-곤봉-리본 4종목 합계 6만2700점을 얻어 17위를 차지, 20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
한국이 이 분야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지난 3일에는 한국체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리듬체조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수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어느날 TV를 통해 KBS배 리듬체조대회를 보고 있던 신수지가 어머니에게 리듬체조를 하게 해 달라고 졸랐고 어머니는 대한체조협회에 문의해 김지희 세종고 코치를 소개받았다.
신수지는 운동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첫 대회에서 8위 안에 들며 결선에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이어 5학년 말 세종대학교배대회에서 1위에 올랐고 이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신수지는 현재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리듬체조의 본산 나바고르스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신수지의 훈련 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의 훈련은 모두 개인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고 경기에 입고 나오는 의상은 중고품이다.
그러나 비인기종목인 리듬체조에서 그는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신주지는 한국인 첫 리듬체조 국제심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