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 트래블] 넓은 공간ㆍ안정성 ‘SUV계 리무진’

2008-02-29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아우디 Q7 전주 한옥마을로

가족과 함께 긴 여행을 떠날 때는 넓은 공간과 안정성이 뛰어난 SUV가 제격이다. SUV 중에도 가장 넓직한 공간을 자랑하는 아우디Q7. 최첨단 기술로 프레스티지 자동차의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SUV계의 리무진으로 평가 받는다.

이 거함을 타고 갈 곳은 전북 전주시의 한옥마을. 아우디의 동서양을 조합해 놓은 듯한 분위기와 가장 맞아 떨어지는 행선지다. 친구 가족과 함께 가는 나들이다 보니 탑승객은 7명이지만 3열식 좌석은 이를 거뜬히 수용한다.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회덕 분기점을 지나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간지 3시간, 전주IC로 빠져나올 동안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은 자신이 탄 차가 SUV였슴을 눈치채지 못한다. 아우디가 만든 최초의 SUV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승차감이다. 엄청난 덩치임에도 부드러움과 민첩성을 함께 보이는 비밀은 그 심장이 350마력 4,200cc V8 FSI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왔다. 최대 6개까지 장착 가능한 컵 홀더에 탄산들이 꽂힌다. 작은 것에 감동하는 우리 식구에게 패밀리 캠핑의 여유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느지막히 출발을 해서인지 전주에 다다르니 어둑해져 별들이 보인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기능이다. 숙소를 들어가기 전 한옥마을단지 한 가운데 잠시 차를 세우고 뒷좌석에 옹기종기 않아 쏟아질 듯한 별을 쳐다보니 일상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