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동성애자, 국회의원 출마 선언
2008-02-29 김미경 기자
커밍아웃한 진보신당(가칭) 최현숙(51)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민주노동당 소수자위원장인 최 예비후보는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이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의 공직선거 출마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최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1%를 위한 정치가 아닌 대한민국 100%를 위한 정치. 독선과 거짓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초대 각료들은 대한민국 1%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다. 더 이상 주류의 1%를 위한 정치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그런 100%의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