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프리킥 비법 공개…‘팬사인회 중단’ ‘광란의 밤’
역시 베컴의 인기가 뜨겁다.
세계 축구의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명동 한복판에 나타났다.
29일 오후 오후 2시40분부터 서울 중구 명동 아디다스 매장에서 베컴 팬사인회를 가졌다.
그러나 인파가 갑자기 몰려들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주최 측이 15분만에 행사를 중단시켰다.
베컴을 비롯한 LA갤럭시 선수단은 경호를 받아가며 매장 안쪽으로 들어갔고 매장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아디다스 측은 "예상보다 인파가 많이 몰렸다. 사고가 날지 몰라 기념 촬영만 취소한 것이지 사인회는 예정대로 끝났다"고 해명했다.
베컴은 팬들이 매장 앞에 진을 치자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을 이용해 빠져나가야 했다.
이날 베컴은 서울 도심 한복판, 청계 광장에서 프리킥 시범도 보였다.
모자가 달린 흰 트레이닝복 차림의 베컴은 40여명의 유소년과 축구 클리닉을 했고 이어 프리킥 비법을 공개했다.
베컴은 "내 프리킥의 비밀을 모두 밝힐 순 없지만 차는 순간 공에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임팩트를 주는 게 중요하다. 볼을 찰 때는 골대 모서리를 향해 아래쪽을 차야 한다"고 했다.
베컴은 미리 설치된 미니 축구장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발 슈팅으로 세 차례 모두 정확히 골문에 꽂아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28일 밤 베컴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 '서클'을 찾아 광란의 밤을 즐겼다.
베컴은 벙거지 모자와 레이어드 룩에 비니를 매치한 편한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클럽을 찾은 젊은이들은 베컴을 환호했고 베컴 역시 환한 웃음을 보여 화답화며, 약 세 시간 가량 머물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