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맨유 박지성에 훌륭한 선수 찬사

2008-03-02     스포츠 연예팀

데이비드 베컴(33·LA 갤럭시)이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을 극찬하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베컴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토로라컵 LA 갤럭시 코리아투어’ FC 서울과의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면 맨유에서 뛸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박지성의 행운을 빈다”고 덕담을 했다.

베컴은 이날 경기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는 등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0분에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동료들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띄운 감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앨런 고든)을 어시스트했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3만 여 관중 앞에서 ‘명품킥’을 선보이는 등 맹활약했다.

베컴 자신도 “전반전은 LA 갤럭시에 입단한 이래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만족하면서도 “팀이 승부차기에서 패해 다소 실망스럽다"며 아쉬워했다.

정조국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한 LA 갤럭시는 승부차기에서 키커 5명 가운데 베컴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것에 그쳐 FC서울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