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기금융상품 돈 빨아 들인다
2008-03-03 백진주 기자
고금리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시입출식예금(MMDA) 뿐 아니라 요구불예금도 급증하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지난달 28일 현재 111조7천45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2천766억원(1.2%) 증가했다.
은행의 요구불 예금은 작년 11월말 136조714억원에서 두달간 25조6천30억원 급감했다.1월에는 110조4천684억원까지 떨어졌었다.
국민은행이 2조1천847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고 신한은행도 1천616억원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1천944억원 줄었지만 감소액은 작년 12월의 10조7천548억원과 1월의 1조4천358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하나은행도 감소액이 작년 12월 9조5천56억원에서 1월 5천345억원으로 줄어든 뒤 이달에는 28일까지 327억원에 그쳤다.
시중은행의 MMF와 MMDA 잔액도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MMF와 MMDA 잔액은 28일 현재 각각 25조9천94억원과 47조1천15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8천675억원(7.8%)와 1조8천97억원(4.0%) 증가했다.
지난 1월 시중은행의 MMF와 MMDA 잔액은 작년말보다 1조1천641억원과 4조9천41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