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출 페놀 내일 새벽 대구취수장 통과할 듯
2008-03-03 뉴스관리자
3일 대구지방환경청 등에 따르면 유출지점으로 추정되는 김천 코오롱유화공장에서 35㎞ 떨어진 낙동강 본류 구미대교에서 이날 오전 4시에 기준치인 0.005㎎/ℓ의 페놀이 검출됐으나 4시50분부터는 검출되지 않고 있다.
또 유화공장에서 47㎞ 떨어진 낙동강 왜관대교의 경우 페놀 유출사고 이후 처음으로 3일 오전 5시10분에 0.0062㎎/ℓ의 페놀이 검출됐다가 오전 6시30분 현재 0.0052㎎/ℓ로 다소 낮아졌다.
유출 추정지점에서 각각 60㎞와 78㎞ 떨어진 성주대교와 대구 매곡취수장에서는 오염된 강물이 도달하지 않은 탓에 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페놀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왜관대교~성주대교~대구매곡취수장 구간의 유속이 초당 0.38m~0.12m로 왜관대교의 강물이 매곡취수장까지 도달하는데 총 31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각각 3일 오후 7시30분께(성주대교)와 4일 오전 4시께(매곡취수장) 페놀 검출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취수원인 낙동강의 페놀농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어 대구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 지역의 식수 공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