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옥션서 20만원에 산 김치냉장고 수리비 18만원
옥션에서 직거래로 김치냉장고를 구입했지만 고장난 제품을 보내고 판매자가 잠적해버려 소비자가 애를 태우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소비자 전모씨는 최근 옥션에서 중고 김치냉장고(180L)를 20만원에 구입했다.
사이트 내에서 직접 결제가 되지 않아 판매자에게 직접 전화해서 제품을 구입했다. 판매자는 제품이 삼성이나 LG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받고 보니 전혀 다른 회사의 제품이었고 더욱 황당한 건 고장나서 사용할 수없는 지경이었다.
곧장 판매자에게 전화하니 “판매할 때는 작동이 잘되는 정상품이었다"며 발뺌을 했다. 전씨가 따지자 "A/S센터에 연락해서 수리 해라. 수리비는 보내주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수리기사를 불러 제품을 보여줬더니 “제품 상태가 좋지 않다. 부품교환 및 수리비가 18만원이 든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 다시 판매자에게 연락 하니 이젠 전화를 받지도 않고 연락 두절 상태.
옥션에 전화하니 “직거래라 어찌할 수 없으니 경찰에 신고해서 연락이오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전씨는 “냉장고 가격이 20만원인데 수리비만 18만원이라니. 옥션이라는 쇼핑몰만 믿고 제품을 구입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직거래는 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직거래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에스크로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직거래로 발생된 피해는 보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에스크로시스템은 판매자에게 대금이 직접 가지 않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고 물건에 이상이 없어 구매결정버튼을 눌렀을때만 판매자에게 대금이 입금되는 방식이어서 안전거래를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