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겨울기온 30년만에 2도 상승…강수량도 급감

2008-03-03     김미경 기자

서울의 겨울기온이 30년만에 2도나 상승하고 강수량은 절반이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08년 2월까지의 전국 60개 지점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올해 2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0.9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85.3mm로 평년에 비해 11.1mm 적었다.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영상 6도와 영하 3.5도로 평년보다 각각 0.1도와 0.8도 높았고 강수일수는 19.3일로 평년에 비해 2.1일 작았다.

서울의 경우 겨울 평균기온은 영하 0.4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각각 영상 3.5도와 영하 3.8도로 평년보다 0.2도와 0.8도 높았다.

강수량은 40.0mm로 평년대비 57.1%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는 17.0일로 평년에 비해 3.4일 작았으며 상대습도는 51.8%로 1908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낮았다.

서울의 2000년대 겨울철 평균기온은 1910년대와 1970년대에 비해 각각 2.9도와 1.9도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의 2000년대 2월 평균 최저기온은 1910년대에 비해 무려 3.6도, 겨울철 평균최저기온은 무려 4.3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