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최현숙 "허위정치 커밍아웃" 총선 출사표
2008-03-03 김미경 기자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정치인'으로 화제를 모은 진보신당(가칭) 총선 후보 최현숙(51)씨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민 1%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 100%를 위한 정치 활동을 펴나가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후보는 "이혼한 레즈비언 여성이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다수를 위한 진정한 정치는 오히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수자가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허위로 가득한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정치 ▲ 연대 정치 ▲ 치유 정치 ▲ 자치 정치 ▲ 공유 정치 등을 이념으로 제시했다.
(*커밍아웃=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